싱가포르 샹그릴라에서 열리는 20차 아시아 안보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간 샹그릴라에서 개최하는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이고, 안전 보안에 더더욱 신경 써야 하는 회의라, 사전 보안 점검, 바리케이드, 도로 정비 등 준비하느라 분주할 텐데 차분한 현지 분위기입니다. 엄청난 글로벌 안보행사, 샹그릴라 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샹그릴라 대화, 아시아 안보회의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The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안보회의로 세계 각국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회의입니다. IISS의 아시아 태평양 국방 분야에 최고 협의체를 설립하고자 하고자 하는 의지와 다자안보 협력을 이끌려는 싱가포르의 이해관계로 인해 시작되었습니다.
ISS는 창립 이래 매해 싱가포르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되고 있어, 아시아 안보회의는 샹그릴라 대화라고도 알려져있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아세안, 유럽 등 전 세계 국방장관, 군 고위 관료, 안보전문가 등이 모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입니다.
샹그릴라 대화는 2002년 이래 시작되었으며, 장소는 전세계 참가국들에게 중립적인 장소로 싱가포르 국가에서 열리는 상징성이 있으며, 이는 2018년 6월 12일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회담 장소로서 싱가포르가 선정된 이유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안보회의 주요 목표
대화를 통한 이해, 협력 증진
국방 정책, 군사력과 지역 안보 문제의 투명성 증진
보안 협력 강화 및 신뢰 구축을 통해 잠재적인 국방 위기를 효과적으로 관리
주요 지역별 안보 문제 해결
참가국 간의 다자간 협력과 협의를 장려
강력한 지역 안보 발전에 기여
20차 아시아 안보회의 주요 행사
제 20회 아시아 안보회의에서는 40개국 이상의 600여 명의 국방 및 안보 기관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6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되는 IISS 샹그릴라 대화의 주요 행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6월 2일 개막일 기조 연설은 호주 총리인 앤서니 알바네스(Anthony Albanese)가 IISS 20주년 개막을 기념하여 연설할 예정이며, 6월 3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에는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국방 장관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고, 6월 4일 일요일 오전 8시 35분에는 중국의 이상 푸(Li Shagfu) 국방 장관이 연설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국방부에서 금일 자 밝혔다고 합니다. 아시아안보회의 기간 동안 한-일, 한-중,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또한 캐나다, 네덜란드, 독일,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의 국방 장관과도 회담을 예정하며, 각 국가들과 국방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